


부은희 팀장(이하 부) 일산병원 개원하던 1995년 착공식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만 해도 병원 일대가 허허벌판이었죠.
보건복지부 등 외부 인사들을 모시고 착공식 행사를 하는데, 비가 억수로 많이 올 뿐 아니라 하늘도 너무 어두워서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요.
다른 분들은 기억나는 거 없으세요?
박종복 파트장(이하 박) 맞아요, 그날의 잿빛 하늘은 정말 잊을 수 없죠.
그날 행사 진행 내내 외부 인사들에게 우산을 씌워드 렸는데, 덕분에 전 속옷까지 홀딱 비에 젖었어요.
부 그때 진흙탕에 발이 쑥쑥 빠졌던 것은 어떻고요.(웃음) 하늘이 일산병원을 원하지 않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약 2년 정도 개원이 지연되었잖아요.
정동은 파트장(이하 정) 착공식 후 1년이 지나 함께 일하게 되어서 착공식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몰랐네요.
그러고 보니 개원이 늦어지면서 동료 간호사들이 무급으로 휴직을 해야 했던 어려움도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힘든 준비 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개원하고 지금까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기쁘네요.

부 저에게 일산병원은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곳이죠. 30대에 입사를 해서 50대가 됐으니 청춘을 다 바친 곳이라 할 수 있죠.2년만 있으면 입사 20년 이 되는데,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정 저도 일산병원에서 청춘을 바치며 정말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여기 있는 두 분도 이곳에서 원 없이 일하셨죠? (웃음)
박 입사했을 때 큰아이가 태어났는데, 이제 그 아이가 18세가 되었네요. 일산병원은 어찌 보면 제 자식과도 같은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 병원을 사랑하는 만큼 원하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시죠?

기자
임은혜
취재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