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말, 사고로 인하여 머리가 벽과 바닥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송기생 환자는 구급차를 타고 우리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뇌진탕과 호흡곤란,경추 탈골로 인한 사지마비 증상으로 상태는 심각한 상황.
호흡곤란으로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라 며칠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상태를 지켜봐야 했었다.
“둘째 아들이 장애인인 상황에서 남편마저 장애를 갖게 될까 너무 두려웠어요.
당시 연세가 많으신 노인이 남편과 같은 목뼈 탈골로 입원을 했는데 바로 수술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남편은 호흡곤란으로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죠.”
송기생 환자의 아내이자 보호자는 사고 당시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당시 의식은 또렷하지만 목뼈 아래로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심각한 상태라 어떤 예후도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호흡이 돌아오자 수술을 했고, 회복기를 거쳐 재활치료를 받게 되었다.
최고의 의료진의 도움으로 조금씩 회복해 가는 기쁨도 잠시,힘든 투병 중에 수술비 및 치료비는 환자 가족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사고 전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남편의 수입이 끊기자 당장 생활비는 물론 병원비를 낼 수도 없었던 것이었다.
중간 정산을 미뤄달라고 말하기 위해 원무과를 찾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어려운 환자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해주는 혜택이 있다며 사회사업팀으로 연결해 주었다.
송기생 환자 명의로 작은 집이 있어 병원비 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자 사회사업팀은 환자에게 수입을 증빙할 수 있는 의료보험 납입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고, 월 2만 원대의 납입 확인으로 저소득층으로 분류, 병원비를 지원해주었다.
“퇴원할 때 적지 않은 병원비가 나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지원을 병원에서 받게되어 너무나 큰 힘이 되었어요.
더구나 어떻게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방법을 찾아주시더라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재활을 받아야 해서 여전히 생활이 걱정스럽지만, 당시 지원금을 생각하면 감사함은 물론 반드시 일어서야겠다는 용기가 생기네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 투병보다 더 힘든 것이 현실일 수 있다.
한 번의 도움으로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지는 않지만 이런 작은 도움의 손길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준 것.
잠시 절망에 빠지기도 했던 송기생 환자 보호자는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아 치료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며 우리 병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자신처럼 어려움에 놓인 많은 환자 가족들이 이런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기자
이수정
취재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