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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임신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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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임신클리닉

  • 박교훈

    박교훈 [쌍둥이임신클리닉]

    진료분야
    (산과) 고위험임신, 조산(조기진통,조기양막파수),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쌍둥이 임신, 전치태반, 자궁경부무력증, 태아 선천성 기형 및 초음파진단, 산전 유전진단 등
    □검사실(수-오후, 산모 정밀초음파)

쌍둥이임신

두 생명을 함께 품은 쌍둥이 임신(다태임신)은 축복인 동시에 특별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고령 임신 증가와 보조생식술 발달로 인해 다태 임신 비율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내 출산 비율: 2005년 2.1% → 2024년 5.7%로 상승). 다태 임신이 증가하면서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변화와 위험 요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각별한 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전클리닉

저희 클리닉은 산모님과 아기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최적의 맞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A

두 생명을 품은 쌍둥이 임신은 큰 축복인 동시에 세심한 전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 임신입니다. 산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대해 설명해 드립니다.

Q1 - 전문적 관리의 필요성

  • 가장 큰 이유는 조산 가능성이 현저히 높기 때문입니다. 쌍둥이 임신의 평균 출산 주수는 35주 3일로 이미 조산에 해당하며, 전체의 약 60%가 37주
    이전에, 약 10%는 32주 이전에 조산을 경험합니다. 저체중아로 태어날 확률도 50% 이상입니다.

    또한, 단태 임신보다 유산(10~40%) 및 태아 사망(1.4%) 위험과 태아 기형 발생 빈도(4%)가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산모 역시 태반 면적 확대와
    자궁의 과도한 확장으로 인해 임신중독증(12%), 산후 출혈, 유착태반, 전치태반 등 다양한 모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태반을 공유하는 단일 융모막 쌍둥이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조산아기 이미지

Q2 - 진단과 분만 예정일

  • 쌍둥이 임신은 보통 임신 6~7주 무렵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간혹 임신 초기에는 아기집이 너무 작아 하나로 보이다가 주수가 지나면서 두 명의 태아가 명확히 확인되어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만 예정일은 임신 13주 6일 이전에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자연 임신의 경우 큰 쪽 태아의 정수리-엉덩이 길이(CRL)를 기준으로 예정일을 결정하며,
    체외 수정(IVF) 임신의 경우에는 배아의 나이와 배아 이식 날짜를 기준으로 예정일을 결정합니다.

Q3 - 임신 전반기 융모와 양막 개수

  • 쌍둥이 임신에서 융모막과 양막의 개수를 결정하는 것은 태아 합병증의 종류와 위험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임신 전반기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융모막과 양막의 개수에 따라 병원 방문 횟수, 발생 가능한 질병 진단, 치료 방침, 권장 분만 시기 및 방법 등 모든 관리 계획이 달라집니다.

    특히 단일 융모막 쌍둥이 임신은 태아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단일 융모막 쌍둥이 (하나의 태반) : 두 태아가 혈관을 공유하여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TTTS)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 단일 융모막 단일 양막 쌍둥이 (태아를 나누는 막 없음) : 탯줄이 꼬이기 쉬워 심한 경우 태아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두 융모막 쌍둥이 (독립된 태반) : 태반을 공유하지 않아 합병증 위험이 현저히 낮습니다.

    이처럼 융모와 양막의 개수를 결정하는 것은 태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적인 첫 단계이므로, 임신 13주 이전(늦어도 임신 제2삼분기 초반)에 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참고 : 산전 관리에서는 일란성/이란성 여부 자체보다 융모와 양막의 개수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란성 쌍둥이는 항상 '2 융모막, 2 양막'이지만, 일란성 쌍둥이는 수정란의 분열 시점에 따라 융모와 양막의 개수가 달라집니다.

    • 두 용모막 쌍둥이(A)이미지
    • 두 용모막 쌍둥이(B)이미지
    • 두 용모막 쌍둥이(C)이미지

Q4 - 수혈 증후군(TTTS)

  • 단일 융모막 쌍둥이 임신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TTTS)이 대표적인 위험입니다.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은 태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되어 한 태아에게서 다른 태아로 혈액이 과도하게 이동하며 생기는 대표적인 고위험 질환입니다.

    영향
    • 수혈아 (혈액을 받는 태아) : 혈액량이 늘어나 양수 과다증, 심부전, 태아 수종 등이 나타납니다.
    • 공혈아 (혈액을 주는 태아) : 혈류가 부족해져 성장 지연, 양수 과소증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TTTS는 진행 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되며, 2단계부터 치료를 시작합니다. 중등도 이상에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90%에서 태아 사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아경 레이저 치료가 TTTS의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근본적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레이저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임신 26주 이후에 진단된 경우, 연속 양수 감소술이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두 용모막 쌍둥이(A)이미지

Q5 - 한 태아의 사망

  • 쌍둥이 임신 중 한 태아 사망은 임신 초기(제1삼분기) 36%, 중·후반기(제2·3삼분기) 5% 정도 발생하며, 남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망 시기와 융모막 개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임신 초기 (제1삼분기) 사망의 경우, 남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확률은 크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후반기 (제2·3삼분기) 사망 시에는 융모막 개수에 따른 위험도 차이가 큽니다. 단일 융모막 쌍둥이(태반 공유)는 혈류가 연결되어 있어 한 태아 사망 시 생존 태아에게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사산 위험(약 15%)신경학적 합병증 위험(약 26%)이 매우 높으며, 34주 이전 조산 위험도 약 68%에 달합니다. 사망 발견 즉시 분만을 하더라도 이미 사망
    시점에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큰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반면 두 융모막 쌍둥이(태반 독립)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어 사산율 약 5%, 신경학적 합병증 약 2%로 예후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조산 위험(약 54%)은 여전히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융모막 개수에 따라 관리 방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지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Q6 - 조산 예방 방법

  •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합병증이 없는 모든 쌍둥이 임신에서 조산을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 권장되지 않는 일반적인 예방 조치

      과거에 널리 권유되었던 침상 안정은 조산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장기간 신체 활동 제한으로 혈전증,
      신체 기능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예방적 입원, 경구 자궁수축억제제, 프로게스테론, 자궁경부 원형결찰술, 페서리 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조산 발생률 감소에 효과가 없으므로, 쌍둥이 임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시술이나 약물 복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 특정 고위험군을 위한 치료 권유
      • 다만, 모든 경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특정 고위험군에서는 조산 예방 치료가 권유될 수 있습니다.
      • 짧은 자궁 경부로 진단받은 경우, 질 프로게스테론 치료가 권유될 수 있습니다.
      • 자궁경부 개대, 양막 돌출이 있거나 자궁경부 길이가 10mm 이하인 경우에는 자궁경부 원형결찰술이 권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7- 산전 관리 및 분만 시기

  • 쌍둥이 임신은 융모막 개수에 따라 단태 임신과 산전 관리 및 분만 시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1. 융모막 형태별 산전 관리 및 분만 시기

    단일 융모막 쌍둥이 임신은 임신 16주부터 2주마다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며(TTTS 조기 발견 목적), 태아 심초음파 검사와 32주경부터 태아 건강평가를 시작합니다.
    분만 시기는 합병증이 없는 단일 융모막-이중 양막은 36주 0일 ~ 36주 6일에 고려됩니다. 합병증이 없는 단일 융모막-단일 양막은 탯줄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32주 ~ 34주에 제왕절개로 분만을
    고려합니다.
    두 융모막 쌍둥이 임신은 단태 임신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병원 방문 및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며, 36주 이후부터 매주 태아 건강평가를 시작하고, 37주 ~ 38주 경에 분만을 고려합니다.

    2. 영양 관리 및 예방 조치 쌍둥이 임신부는 단태 임신보다 더 많은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정상 체질량지수(BMI) 임신부의 경우 출산 전까지 16~24kg의 체중 증가와 하루 40~45 kcal/kg의 열량 섭취가 권장됩니다.
    엽산(1mg) 및 철분(60~100mg)을 단태 임신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며, 임신 2기 및 3기에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 D, 오메가3 등 특정 주요 영양소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권고됩니다.
    또한, 임신중독증 위험(약 12%)을 줄이기 위해 최소 임신 15~16주 이전에 저용량 아스피린(100mg 이하) 복용을 시작하도록 권유됩니다.

Q8 - 쌍둥이 임신 분만

  •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연분만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첫 번째 태아(먼저 나올 아기)의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1. 자연분만 가능 조건

    첫 번째 태아의 머리가 아래쪽(두위)으로 향해 있을 때 자연분만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태아 모두 두위인 경우 자연분만 가능성이 가장 크며, 성공률은 초산모 약 70~80%, 경산부는
    약 95%로 높은 편입니다. 자연분만 시도 시 첫째는 자연분만하고 둘째만 제왕절개하는 병합 분만 가능성은 약 0.8% 정도됩니다.


    2. 제왕절개가 권고되는 경우
    • 첫 번째 태아가 역아(둔위) 또는 횡위(옆으로 누운 경우) : 둔위는 분만 중 머리가 산도에 걸릴 위험이 있고 횡위는 자연분만이 불가능하여 제왕절개가 권고됩니다.
    • 단일 양막 쌍둥이 임신 : 탯줄 합병증(탯줄 꼬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제왕절개로 분만해야 합니다.

    3. 복합적인 경우

    첫 번째 태아가 두위이고 둘째 태아가 역아 또는 횡위인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하거나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분만 방식 간 태아/신생아 합병증 빈도는 큰 차이가 없으나,
    숙련된 의료진의 대처가 중요합니다.

    • 중요한 고려사항 : 쌍둥이 임신은 산후 출혈 위험이 높고 두 번째 태아 분만 시 숙련된 대처가 필요하므로, 산부인과 의사, 마취과 의사, 신생아 처치팀 등 전문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준비된 전문 병원에서 분만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