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는 혈관계의 대표 주자인 동맥과 정맥 외에 제3의 순환계로서 임파계가 있습니다.
이 임파계는 동맥과 정맥이 조직으로부터 충분히 제거하여 운반하지 못하는 수분 및 단백질을 피부 및 피하조직에서 가는 임파 모세관을 통해 운반하여 최종적으로 정맥으로 전달합니다.

이렇게 수분과 단백질을 운반하는 임파관 중간 중간에 작은 결절들이 달려있는데 이를 임파선(임파 결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임파 결절은 우리 몸에 균이 들어오거나, 암세포들 이동할 때 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면역 기관입니다.

건강한 인체에는 크기가 너무 커서 혈관을 통하지 못하거나 혈관으로부터 빠져나와 조직에 모여있는 단백질, 세포, 세균, 수분을 수송하는 임파계가 있습니다. 이는 혈관을 통한 순환을 위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매우 필수적인 순환계로서 임파 모세관, 임파관, 임파결절로 이루어져있으며 상.하지 뿐만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파관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또는 감염 등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그 손상 이하부위가 물이 차서 붓게 됩니다. 이를 임파 부종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상태는 통증 등의 증상은 없지만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 잘 일어나고 또 환자는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며 보기에 병적으로 보이므로 심리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임파 부종은 예방이 중요하며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에 정성을 쏟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는 경우 발생 빈도가 거의 50%에 이르고 있으므로 예방교육, 조기발견, 조기치료 등이 더욱 강조됩니다.

임파 부종은 수술 후 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30년이 지나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임파 부종의 가장 분명한 신호는 대개 발발목 혹은 손손목에서 시작되는 부종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다른 부위에서 부종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종은 점진적으로 혹은 빠르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임파계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팔, 다리의 사소한 상처가 임파 부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임파 부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 나아지기도 하지만 결국 지나치게 과부하가 되면 더 이상 자발적인 해결이 불가능해지고 부종이 악화되어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임파 부종이 지속될수록 임파관과 임파 결절에도 손상이 생기고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조직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세포로 가는 산소와 영양의 공급을 감소시키고 세포활동의 인체 대사산물의 양을 증가시켜 상처 치유를 방해하여 감염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환경이 됩니다. 이 때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는다면 부종이 있는 사지는 기능, 움직임, 힘을 잃게 되고 통증을 느끼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