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곽 기형은 심장과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곽의 모양이 정상과 다른 경우를 통틀어 일컫는용어입니다.
흔하게 오목가슴,새가슴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그 외에도 세세한 다른 병들이 포함됩니다.
그 중에서도 오목가슴은 심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전 인구의 1%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모든 흉곽 기형 중 90%정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태어나자 마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때때로 아이들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에 새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남자아이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신체 기능 등에 큰 문제는 없으나 다른 아이보다 운동할 때 피로를 조금 더 느끼곤 합니다.

오목가슴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병은 아닙니다. 오목가슴으로 인하여 심장이나 폐 등 장기가 눌려서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이런 경우 대부분 소아기에 발견이 됩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오목가슴이 신체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치료는 환자와 보호자의 선택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오목가슴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없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평생 오목가슴을 가진 채로 지내야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콤플렉스를 가진 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수술 이외에도 진공 벨과 같은 몇몇 비침습적인 방법이 있으나 효과가 수술에 비해 떨어지고, 재발 또한 잘 하는 편이라서 원칙적으로는 수술을 권유합니다.

오목가슴 수술 시기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너무 나이가 들어서 수술하게 되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고흉곽을 구성하는 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모양이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정도 시기에는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 수술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검사 상에서 심장이나 폐 등 장기를 누르는 소견이 명확할 경우에는 빠른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소아에서 그런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초음파 등을 통하여 이상이 발견되면 빠른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수술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본적인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수술 자체는 위험도가 높지 않은 수술입니다. 상처도 가슴 양측에 1~2개씩, 총 2~4개가 생기게 되며 각각 1~2cm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수술 자체의 위험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 통증이 심합니다. 뼈 자체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데, 수술 후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통증이 있다고 해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고 운동과 심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직후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운동과 심호흡을 잘 못한다면, 기흉,흉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냉동치료가 최근 국내에 도입 중으로, 신의료기술 평가가 종료되면 오목가슴클리닉에서도 도입 예정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