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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법

인생여행을만나는차박,
떠나볼까?

숙박 시설은 진부하고 캠핑은 번거롭다면? 보다 간편하게 그리고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차박’. 차를 타고 달리다 경치에 반해 세운 그 곳이 바로 숙소가 되는 마법과도 같은 여행. 이번 주말, 차 한 대 세울 공간만 있다면 어디라도 좋은 차박을 떠나보자.

글. 왕보영 장소 추천. 진단검사의학과 김대현

Let's go 차박이 어려워?
용기만 있으면 돼!

모든 것이 갖춰진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잠자리의 안락함을 포기할 수 있다면 여행은 보다 즐거워질 수도 있다.
기억 속에 묻어둔 핑클 요정들을 소환하고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캠핑클럽>은 시청자들에게 차박을 보다 대중화 시켰으며,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차박은 차 내부를 개조하거나 차 안에 텐트나 매트 등을 설치해 숙식을 해결하는 캠핑을 뜻한다. 오토캠핑보다 간소하고 백패킹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기동성 있는 여행을 위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번거롭게 텐트와 타프를 칠 필요 없이, 그저 바닷가나 풀 숲 등 어느 자리에 ‘차를 치면’ 끝이다.
핑클의 ‘핑카’처럼 거창한 캠핑카가 없어도 좋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곳, 그리고 편리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일 뿐이다.

Let's go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알아둘 것
  •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평탄작업

    육안으로는 평평해 보이는 땅이라도 막상 차를 대고 누워보면 기울임이 느껴질 때가 있다. 무던한 성격이라면 모를까, 성격이 예민하다면 은근히 신경 쓰여 뒤척이다 날을 샐지도 모른다. 이럴땐 귀찮다고 미루면 시간만 가므로, 주저 말고 주위의 돌 등을 이용해서 낮은 곳을 괴어 주고 차의 수평을 다시 잡는 것이 좋다. 조치를 취했음에도 기울임이 느껴진다면 내부의 평탄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를 대비해 발포 매트나 에어 매트를 챙겨 가면 보다 안락하게 잠을 잘 수 있다.

  • 화장실 체크하기

    캠핑 전용부지에서 차박을 하게 되면 화장실이나 세안, 샤워 등은 걱정할 일이 없지만, 그 경우가 아니라면 꼭 체크해야 할 일, 바로 ‘화장실’이다.
    차박은 어느 곳에서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 차박을 하게 되면 여러모로 불편한건 당연하다. 근처에 샤워시설까진 아니더라도 공중화장실이 있는지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공중화장실 사용 시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사용하는 에티켓과 배려도 잊지 말자.

  • 바람의 방향을 체크할 것

    차박 캠핑을 하는 동안 보통 차 문이나 트렁크 등을 활짝 열어두게 되는데, 해질 녁 식사나 캠핑무드를 위해 모닥불을 피운다면 바람의 방향을 잘 살펴야 한다. 모닥불, 음식의 연기나 냄새가 차량으로 들어가 시트에 배면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세워 연기가 차량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생각보다 차가운 밤공기, 보온장비는 필수

    뜨거운 여름이 지난, 가을의 밤공기는 생각하는 것 보다 차갑다. 게다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아닌 야외 캠핑 중이라면 체감 온도는 더 낮다. 차량 내 별도의 무시동 히터 등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난방 기구 사용은 어렵기 때문에 두툼한 담요나 침낭은 기본이다. 이 외에 화재 위험이 없는 핫팩이나 보조배터리로 발열 가능한 보온 매트 등을 준비해 갑작스러운 추위로부터 대비하도록 하자.

이제 떠나볼까? 차박하기 좋은 전국 방방곡곡 숨겨진 여행지를 소개한다. 임진강 주상절리 | 충주 목계솔밭 |무주 금강 | 봏와 청옥산 자연 휴양림 | 강릉 안반데기 마을 | 강원도 순긋해변
  • 임진강 주상절리 -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67-1

    지자체가 겨울철 행사를 위해 미리 평탄 작업을 해두어 오프로드 차량이 아니더라도 진입이 수월하다. 장소에 따라 화장실 거리도 멀지 않으며, 강가 앞 펼쳐진 주상절리 장관을 보며 간단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 충주 목계솔밭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412-2

    100~200년생 소나무가 80여 그루 자라고 있는 목계솔밭은 소나무로만 이루어진 3,800여 평 숲으로 충주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어 깨끗한 화장실은 물론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무주 금강 - 전북 무주군 부남면

    돌밭으로 이뤄진 강가로 차가 빠질 위험이 없다. 공기도 맑고 깨끗해서 캠핑하기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장소이며, 밤에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 봉화 청옥산 자연 휴량림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로 1552-163

    청옥산 자연 휴양림은 봉화군에서도 가장 청정한 원시림을 자랑한다. 수십 종의 나무들이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으며, 깨끗한 계곡물도 사시사철 흐른다. 휴양림 내 오토캠핑장이 있어 취사 및 샤워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생태체험, 숲 체험도 운영되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 강릉 안반데기 마을 -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길 428

    강릉시 왕산면 해발 1100m에 위치한 고산지대 마을로, ‘구름의 땅’이라고 불린다. 축구장 300개 면적에 달하는 배추밭으로도 유명하며, 저녁 9시가 지나면 별을 흩뿌려놓은 듯한 은하수를 육안으로 만끽할 수 있다.

  • 강원도 순긋해변 - 강원 강릉시 안현동

    경포해변과 가까이 있으며 깨끗한 모래밭은 물론 해변가 바로 앞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또 호텔급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일출을 보기에 더없이 없이 좋다. 단, 개인 소유지로 1인당 1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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