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멸균소독실은 진료 및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구와 물품을 멸균해 공급하는 곳으로 병원 감염관리의 일선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각 부서에서 사용한 기구와 물품을 수거하여 세척하고 멸균·조립하는 업무 ▲멸균한 의료기기와 물품의 유효기간과 포장상태를 확인하여 필요 부서로 전달하는 업무 ▲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 조성 업무 등에 매진하며 감염관리의 하나부터 열까지 관여한다. 현재 총 23명의 직원이 기구실과 린넨실, 멸균실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구실과 린넨실은 각각 병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료기구와 린넨제품(환자복, 수술복, 간호복, 침대 시트 등)의 공급과 수거를 담당하고 있으며, 멸균실에서는 내부 온도가 134도에 이르는 고온스팀멸균기를 쉬지 않고 가동해 세균과 오염물질을 모두 멸균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모자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힘든 작업이지만, 병원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의료기구와 물품의 수거된 숫자와 멸균한 숫자가 정확히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 고온스팀멸균기를 거친 의료기구와 물품이 완전히 멸균되었는지 생물지표를 통해 검사하는 과정 등을 거쳐 멸균이 완료된다. 생물지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의료기구와 물품은 처음부터 다시 멸균 과정을 거치게 되며, 모든 과정을 거쳐 완전히 멸균한 의료기구와 물품은 다시 진료와 치료를 하는 데 쓰인다. 중앙멸균소독실의 직원들은 “항상 완벽하고 차질 없는 멸균 의료기구와 물품을 제공하여 감염 없는 병원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중앙소독실의 보람”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