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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THEME 2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협심증

조여 오는
가슴통증을 주의하라

사람 몸속의 혈관 길이는 약 10만km로,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길이다.
이 모든 혈관이 건강해야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능한데, 한 곳이라도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심한 경우 괴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혈관건강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심장과 혈관건강, 그 중심에 협심증이 있다.

글.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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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의 정의

심장은 온 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이러한 심장의 운동에 의해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실어온다. 심장 주위에는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특수한 혈관이 둘러싸고 있는데,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협심증은 심장이 조여 오는 질환, 또는 심장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라는 뜻이다. 관상동맥의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흉부통증을 말하며, 심장근육의 허혈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심근 허혈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생기는데, 결과적으로 불충분한 혈액 공급으로 인해 발생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심장 판막 질환이나 비후성 심근병증(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생기는 다양한 심장질환), 고혈압의 경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의 원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심장, 보다 정확하게는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 층은 내피세포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내피세포가 건강한 경우에는 동맥경화증이나 혈전 등으로 인한 협착 및 폐색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관상동맥 안을 흘러가던 혈액 속에 포함된 혈소판 및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만성적으로 동맥경화증이 진행된다. 이러한 협착에 의해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관상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노출된 혈관이 더욱 수축하기 때문에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노화,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 최근 5년간 협심증 진료환자 연평균 증가율 *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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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세 이하
    -11.8%
    40대
    -6.1%
    50대
    3.4%
    60대
    3.9%
    70대
    10.3%
    80세 이상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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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이상 증가 이유
    동맥경화증의 빠른 진행, 20~30년 전부터 진행되어 50대에 협심증 발생
    20~40대 감소 이유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 운동, 건강식, 주기적 검진

국민 100명 당 1명이 협심증

2015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09년 47만 8천 명에서 2013년 55만 7천 명으로 매년 약 3.9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2009년 985명에서 2013년 1,116명으로 분석, 즉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 진료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22%, 70대 29%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협심증 진료 환자자 중 30~40대는 감소한 반면, 70대 이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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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세 이하 15,488명, 3%
  • 40대 39,901명, 7%
  • 50대 122,182명, 22%
  • 60대 166,423명, 30%
  • 70대 161,954명, 29%
  • 80세 이상 52,019명, 9%

60대 환자가 30% 로 가장 높음

코끼리가 가슴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통증

협심증 환자 대부분은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통증을 호소한다. 예를 들면 멀쩡히 걷다가 놓친 버스를 타려고 갑자기 뛰는 경우나 높은 계단이나 언덕을 올라가는 경우 등 평소보다 더 많은 혈액 공급을 필요로 할 때 종종 발생한다.
이때 명치 아래쪽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통증 부위가 ‘위’와 가까워 사람들이 소화불량, 위와 관련한 통증으로 오해하고 시간을 지체하다 돌연사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코끼리가 가슴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묵직한 통증이나 압박감, 가슴이 아린 듯한 통증, 가슴이 쓰린 듯한 통증 등의 흉통을 느끼게 된다.
협심증의 통증은 대개 5분 이내로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TIP
예방이 중요한 협심증
  1. 심장동맥을 깨끗하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음식 섭취(견과류, 연어, 등푸른 생선, 올리브유, 베리류, 홍삼 등)
  2. 적절한 혈압 유지
  3. 걷기, 조깅,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
  4.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 줄이기
  5. 적절한 혈중 콜레스테롤 유지(200mg/dl)
  6. 스트레스 완화
  7. 금연과 금주

협심증의 치료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크게 혈액 응고와 혈전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항혈소판 제재,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스타틴 제재, 그리고 심장으로의 산소공급과 소비 균형을 맞추기 위한 혈관 확장제나 베타 차단제 등이 있다.
시술은 국소 마취 하에 혈관을 통해 심장 혈관 확장을 위한 스텐트를 삽입하여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재협착을 방지하는 것으로,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재발률이 낮아 많이 시행되고 있다. 관상동맥 우회로술은 한두 군데가 아닌 다혈관 질환으로 인해 시술로 해결하기 힘들 때 하게 된다. 심장질환의 치료는 ‘시간 싸움’으로 15분의 골튼타임, 즉 15분 이상 심각한 가슴 통증이 계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협심증은 희귀병이 아니라 국민의 1% 이상이 앓는 흔한 병이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등을 통한 심혈관 관리가 필요하다. +

TIP
스텐트 시술 이것이 궁금하다

Q1 금속 물질인 스텐트를 혈관 속에 넣어도 괜찮은 건가요?

스텐트는 합성금속을 사용해 인체에 거의 무해하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혈관내막에서 자란 조직에 의해 덮이므로 환자가 느끼지 못합니다.

Q2 스텐트는 시술 후 제거해야 하나요?

한번 시술한 스텐트는 평생 몸에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2~3개월이 지나면 혈관내막에 자란 조직이 스텐트를 감싸 다시 빼려 해도 뺄 수 없게 됩니다.

Q3 스텐트 시술 후에는 동맥경화 재발 위험은 없나요?

스텐트는 길어야 3cm로 다른 혈관에서 다시 협착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른 혈관에서 동맥경화증 발생을 막으려면 운동과 표준식사, 스트레스 관리, 금연 등이 중요합니다.

Q4 스텐트 시술 후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은요?

스텐트 시술 후 혈전이 생기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피가 엉기면서 스텐트에 들러붙게 되면 혈관을 다시 막게 되므로, 1년간 항혈소판제재를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하던 약을 자의적 판단에 의해 끊는 것은 절대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