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병원이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큰 뜻을 품고, 첫 발을 내디딘 지 15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병원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건강보험제도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태어난 병원입니다. 개원 이후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이라는 긍지와 책임감 하나로, 지난 15년의 역사를 써내려 왔습니다. 개원 당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4인 기준 일반병실을 운영하여 환자중심의 획기적인 병상운영 모델을 제시해왔고 또한 보험자병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여 보다 내실 있는 정책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연간 80여 건에 달하는 건강보험자료를 복지부, 공단 등에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의 주요 정책 시범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여 명실상부한 건강보험 정책병원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향상 기반을 구축하고 연간 110만 명에 달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공병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진료 적정성평가에서도 전국 11위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또한 2년 만에 재정 흑자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급격한 의료환경의 변화로 모든 병원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냉철히 직시하고, 분명한 비전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 어려움을 헤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6년간 병원장으로 일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들을 해왔고,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앞으로도 지속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민간 위주의 우리나라 의료체계 아래에서 보험자병원의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자면, 민간병원보다 우수한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둘째,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합리한 의료서비스와 의료비의 낭비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제공하도록 연구하고 정책으로 건의하는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건강보험 제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셋째,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쇄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병원은 대학병원이 아니면서 공공병원이라는 쉽지 않은 여건에 놓여있지만, 결코 상급종합병원에 뒤지지 않는 진료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잠재 성장 능력도 매우 풍부한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의 굳은 의지와 실천만이 우리 병원의 미래를 만들고 발전시켜 갈 수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 우리 모두 힘차게 도약합시다. 감사합니다.
김광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4~5대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