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호스피스센터 이상현입니다. 금일 사별가족키트를 발송하였습니다.

호스피스를 이용하시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은 암 진단부터 크나큰 시련에 부딪칩니다. 사전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보호자분들의 눈시울은 뜨거워져있습니다. 그럼 저 또한 마음에 멍울이 집니다.

수술, 항암, 방사선, 중성자 치료 등 힘든 암 투병 과정을 거치고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미소를 잃지 않고 감사를 표할 때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샘솟습니다.

'어떻게 하면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며칠동안 밤잠 설치며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는 모든 걸 수용하고 승화시키면서 아름다운 이별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저 또한 그 과정들을 지켜보며 눈물짓고,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분들의 사별의 아픔에 비하면 미력하지만 마음을 담아서 사별가족동의서에 동의한 분들에게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환자와 아픔을 승화시킨 보호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