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칼럼
신경과 이준홍 교수
치매의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꼼꼼한 증상체크, 조기관리 필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란 나이와 교육수준에 비해 인지기능은 저하되었으나, 일상생활과 사회적인 역할은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에 있는 환자를 뜻하는 말이다.
65세 이상에서 경도인지장애의 유병률은 10~20%이고, 매년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는 치매로 진행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를 비교적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여러 치매 질환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점차 치매 이전의 인기지능장애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증상을 꼼꼼히 체크해야
경도인지장애는 이질적인 임상 양상과 다양한 원인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크게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와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분류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환자가 스스로 호소하기도 하지만, 환자를 잘 아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병력을 청취할 경우 훨씬 신뢰도가 높아진다.
일부 환자에서는 인지기능평가에서 기억력은 크게 저하되지 않으면서 언어, 시공간능력 수행기능 등에 손상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라고 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반면,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전두·측두엽 변성이나 레비소체 치매 등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치매 진료의 목표 중 하나는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한 시점 이전에 인지기능의 장애를 진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함으로써 더 이상의 저하를 막거나 늦출 수 있는지다. 하지만 정상과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경도인지장애는 이질적인 임상 양상과 다양한 원인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따라서 진료는 ‘경도인지장애’ 증후군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데서 시작한다.
▲병력 청취에서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 신경심리검사에서 인지기능장애가 있고, 전반적인 일상생활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어야 한다.
다음 단계로
▲경도인지장애의 하부 유형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한다.
마지막 단계로
▲원인질환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기억저하에 대한 불편 호소(보호자가 주로 제시)
▲나이에 비해 분명한 인지기능장애
▲기억손상 외에 다른 영역은 비교적 정상
▲일상생활은 정상이거나 약간 저하
▲전문가 의견이나 진단 기준에는 치매가 아님
낮은 연령층에서부터 조기 관리가 필요
현재까지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없으나 비약물치료로 인지훈련이나 인지 재활이 경도인지장애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인지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비만 등)들이 확인되면 최우선으로 이를 바로잡고 뇌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치매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Cartoon in 일산병원
일산병원이 쏜다!
심장혈관집중치료실
간식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심장혈관집중치료실(CCU)은 주로 심장이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중환자실입니다. 다른 중환자실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서 한 근무조에 2명의 간호사가 일하다 보니 업무가 아주 바쁘고요. 중환자가 많을 때면 밥을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계속 서서 일해야 하는 등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가족같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간식 이벤트에 선정되어 일단 기분이 정말 좋고요. 간식 먹고 부서원들과 함께 힘을 내고자 합니다.
협력병원
원당연세병원
정성 어린 마음과 친절로 답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원당연세병원(병원장 이지완)은 356일 야간 진료를 하는 외상·골절·미세 현미경 수지접합·어깨 및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 전문 병원이다.
외상골절센터, 관절센터, 척추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진료과에서는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하여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지완 병원장은 “내원한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항상 정성 어린 마음과 친절한 진료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