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칼럼
안과 박종운 교수
빨갛게 붓고 간지러운 눈
나도 혹시 각막염?
각막염은 안구의 가장 앞부분에 있는 각막(cornea)에 감염, 알레르기, 독성물질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병한 것을 의미한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 이물감, 안통, 눈물 흘림, 충혈, 눈부심, 눈꺼풀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비교적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각막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0년 132만 1천 명에서 2014년 174만 3천 명으로 422천 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각막염 진료인원은 여성 114만6천 명, 남성 59만8천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높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0만 명당 진료인원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60대 10.5%, 50대 9.6%, 40대 8.1%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게 나타났다.
방치하면 시력의 질까지 떨어져
각막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누어진다. 감염성은 원인균에 따라 세균각막염, 바이러스각막염, 진균각막염, 클라미디아각막염, 아칸토아메바각막염 등이 있으며, 비감염성은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경우, 외상과 관련된 경우, 그리고 드물게는 자가 면역성 질환과 동반해 나타나는 경우와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 약제의 독성에 의해 생기는 경우, 각막 신경의 손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방치하면 심한 경우 안구궤양을 거쳐 안구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안구 내 세포증식으로 안내염이 발생해 결국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각막염이 제대로 치료가 된다고 해도 염증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남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눈 위생 관리에 힘 쓰고 손씻기 생활화
각막염을 치료하려면 우선 각막염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확진을 위해서는 임상적 소견뿐만 아니라 세균학적 검사를 병행하여야 한다. 감염성의 경우 세균학적 검사를 통하여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에는 가장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그렇게 않은 경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 비감염성은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의 콘택트렌즈를 폐기해야하며, 노출성인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눈꺼풀 등으로 각막을 덮어주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생활 속에서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는 눈 위생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 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며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매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안구 증상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각막염의 증상이 생기면 미미한 경우라도 안과를 방문하여 병의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Cartoon in 일산병원
일산병원이 쏜다!
81병동
신규 간호사들을 격려하며
이제 막 2년 차를 맞은 81병동의 조소현 간호사입니다. 81병동은 현재 홍나숙 수간호사 선생님 이하 25명의 간호사와 5명의 간호조무사가 근무하고 있는 대식구 병동인데요. 그래서인지 신규 간호사들도 많답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1년 전이 생각나면서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규 간호사에게 힘을 주고 병동 간호사의 사기를 올리고자 간식 이벤트를 신청했는데, 한줄기 단비처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병동 팀원들 모두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협력병원
효그린요양병원
요양 환자를 위한 따뜻한 돌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효그린요양병원(원장 김규회)은 암, 뇌졸중, 치매 등 각종 노인성질환의 후유증으로 인해 요양이 필요한 환자를 보살피고 진료하는 전문요양병원이다. 현대의학과 함께 한방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인슐린펌프치료 또한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김규회 원장은 “고령화 사회가 점점 가속화되면서 암 환자와 노인성질환 환자가 늘어가고, 요양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효그린요양병원은 환자들이 오랜 요양 기간에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가족같이 따뜻한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