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1

S.interview 1

지역·필수·공공의료의 미래

AI 플랫폼병원으로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는 일산병원

지역의 필수의료를 지키는 일은 공공병원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책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역·필수·공공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공공병원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창훈 병원장을 만나 공공병원의 역할과 과제, AI 기반 플랫폼병원으로의 도약을 통해 그려가는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지역·필수·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한창훈 병원장은 공공병원의 역할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경험을 떠올렸다. 당시 일산병원은 짧은 기간 안에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전환하며 중증 환자 치료와 지역 의료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공공병원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경영 부담이 이어진 데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인력 공백까지 겹치면서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한창훈 병원장은 “공공병원은 지역사회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이 언제든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착한 적자’를 감당하는 공공병원의 가치

지역·필수의료 분야는 의료 인력 확보가 쉽지 않고 운영 부담도 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응급의료 분야는 민간병원에서도 운영을 기피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일산병원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신생아중환자실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지역·필수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와 외상 진료 역량 강화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창훈 병원장은 “공공병원은 적자를 보더라도 반드시 유지해야 할 의료가 있다”며 “공공의료가 감당하는 적자는 단순한 경영 손실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의 질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속 가능한 공공병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서북부 200만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

일산병원은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를 비롯해 김포시, 양주시, 의정부시 일부 지역까지 아우르는 경기 서북부 권역에서 핵심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상급종합병원이 아니지만 중증 응급환자와 외상환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까지 담당하는 이유도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중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며 “일산병원은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자병원이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적정진료 모델과 합리적인 의료비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AI 플랫폼병원으로 여는 공공의료의 미래

한창훈 병원장이 그리는 미래의 일산병원은 단순한 진료기관을 넘어선 플랫폼병원이다. 그는 정책, 지역, 기술, 경영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병원이 의료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기술을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미래형 의료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참여하며 AI 기반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한창훈 병원장은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일산병원이 지역사회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플랫폼병원으로 성장해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주민이 치료뿐 아니라 건강교육과 예방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며 “일산병원의 경험과 성과가 전국 공공병원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향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AI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의료를 준비하고 있다. 한창훈 병원장이 제시하는 플랫폼병원 비전은 단순한 병원 경영 전략이 아니라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에 가깝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자, 미래 의료 혁신을 이끄는 선도기관으로서 일산병원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