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전하는 작은 위로
일산병원 꽃꽂이 동호회 ‘화선회’
병원이라는 공간은 때론 긴장과 피로가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조용히 색을 더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꽃으로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나누는
일산병원 꽃꽂이 동호회 ‘화선회’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음에 작은 여유를 더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 편집실 사진 송인호
병원에 피어난 꽃, 화선회의 시작
일산병원 꽃꽂이 동호회 ‘화선회’는 병원 개원 초기, 로비 공간을 더욱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고 싶다는 작은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환자와 내원객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시작된 꽃 장식은 점차 직원들이 함께 배우고 나누는 활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화선회’라는 이름을 더해 정식 동호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선회’라는 이름에는 꽃(花)을 통해 아름다움과 따뜻하고 선한 마음(善)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꽃을 배우고 나누는 시간
현재 화선회에는 간호, 보건, 사무 등 다양한 직군의 직원 4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 모임에는 약 20명 내외가 참여합니다. 모임은 지하 1층 꽃마당에서 진행되며, 외부 강사의 지도 아래 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소재로 각자의 작품을 완성합니다. 완성된 작품은 서로 공유하며 감상하고, 병원 로비나 부서에 전시하거나 각자의 공간에서 일상을 채우는 소품으로 활용합니다. 꽃을 통해 일상이 조금 더 풍성해지는 순간입니다.
처음이어도 괜찮은 이유
꽃꽂이는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화선회도 완성도보다 ‘과정의 즐거움’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고,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받는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되는 작품이기에 더 특별한 시간이 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머무는 여유
꽃을 다루는 시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쉼’이 됩니다. 꽃을 손질하고 형태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그 안에서 소소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은 동료 간 유대감을 높이고, 병원 생활에서 쌓이는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공간을 바꾸고 마음을 움직이다
화선회에서 만든 작품은 병원 곳곳에 놓여 또 다른 역할을 합니다. 안내 데스크나 로비에 전시된 꽃을 보며 환자와 내원객들이 잠시 미소를 짓는 순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변화가 됩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꽃의 색감과 분위기는 병원이라는 공간에 자연의 흐름을 더하고, 일상의 무게를 조금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함께할수록 더 빛나는 동호회
화선회는 단순한 취미 모임을 넘어 직원들이 소통하고 재충전하는 공간입니다. 각기 다른 색과 형태를 가진 꽃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경험은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끼게 하고, 회원들 간의 교류는 병원 생활에 여유와 활력을 더해줍니다.
잠시 쉬어 갈 여유를 찾고 있나요? 꽃을 매개로 한 이 따뜻한 모임에 함께하길 권해드립니다. 화선회는 언제나 새로운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