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해외여행의 시작은
전문의 상담을 통한 예방조치로부터
일산병원 여행자클리닉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가 2,888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기후와 위생환경 등으로 예상치 못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든든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산병원 여행자클리닉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장기간 해외 체류를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건강한 여행을 위한 예방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리 편집실 사진 송인호
해외여행 떠나기 전 사전 체크는 기본!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다. 여행뿐 아니라 평소 개인위생을 위해서도 비누와 물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기존 질환이 있는 여행자는 건강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필요한 약제들을 잘 챙겨야 한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나 남미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처럼 국가별로 입국 전 필수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에 대비해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 전에 예방접종력을 확인해보고 A형간염이나 B형간염, 파상풍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추가로 여행지역에 따라서 장티푸스나 일본뇌염, 수막구균, 콜레라, 광견병 등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 일부 지역을 방문할 때는 말라리아 예방약에 대한 상담도 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접종이 없고 지역에 따라 내성 말라리아가 다르기 때문에 예방약도 바뀔 수 있어 출국 전에 미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모기퇴치제나 기본적인 상비약 등을 준비하고, 해외 근무나 유학 등 장기간 해외에서 거주하는 경우 해당 근무지나 학교 등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상담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진료에 도움이 된다.
여행국가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하기
해외여행 전 해외감염병NOW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 1339에서 국가별 감염병 발생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출국 최소 2주 전까지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 국가별 예방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출국 최소 2주 전에 접종해야 한다. 황열·콜레라 예방 백신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그 외 백신(예- A형간염, 장티푸스, 폴리오 등)은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 보건소의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성인 예방접종 가능 여부 확인 후 방문
* 말라리아 예방약은 의료기관 방문 후 전문의와 상담해 처방받을 수 있음
해외여행 시 동물 접촉 피하기
낙타, 조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하기
검역관리지역을 방문 또는 경유한 경우, 입국할 때 검역관에게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발열, 기침, 발진 등 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상담을 받는다.
귀국 후 감염병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상담
귀국 후 감염병 잠복기에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에 문의하면, 보건소 연계·행동요령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예방접종은 필수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백일해나 홍역, 콜레라 등 여러 감염병이 다시 유행하는 추세다. 이들 국가에 방문하기 전이라면 예방접종이 가능한 질환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Tdap 예방접종을 맞으면 백일해 예방이 가능하고, 소아의 경우 DTP에 포함되어 있어 연령에 맞는 예방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을 권고하며 신생아를 돌봐야 하는 성인들에게도 Tdap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 홍역은 고열, 기침, 결막염, 전신 발진 등이 주 증상인 감염성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공기 전파가 가능한 질환이다. MMR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소아는 12개월 이후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성인도 접종력이 없거나 불확실할 경우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수양성 설사가 심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탈수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콜레라 고위험 지역을 방문할 경우 예방접종으로 경구 콜레라 백신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식수와 식사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감염병 유행 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2~4주 전에 여행자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아 예방접종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이 밖에도 여행자들을 위한 교육자료는 질병관리청의 해외감염정보나 질병관리청 유튜브 ‘건강하게 떠나는 세계여행’등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미국 CDC에서 제공하는 trevel health notices나 WHO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외감염병NOW 방문은 필수!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는 해외여행자의 건강과 안전한 여행을 위한 홈페이지다. 여행지 국가 검색을 통해 여행지 감염병 발생 상황과 여행 전·중·후에 따른 감염병 예방주의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제공한다.
해외여행 전 여행자클리닉 진료로 안전하게
일산병원 여행자클리닉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
최근 새로운 감염질환이 유행하고 국가 간 인구이동이 원활해지면서 여행의학에 대한 관심과 예방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산병원 여행자클리닉은 여행을 떠나기 전 진료를 통해 방문 예정 국가의 감염병 유행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한 상담을 진행합니다. 황열과 같은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며, 말라리아 예방약이나 고산병 등에 대한 예방 약제 등도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 필요하지만 접종하지 못한 예방접종이나 필요한 약제 등에 대한 상담도 가능합니다. 특히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 등 오지를 방문할 예정이 있거나 해외 장기 체류 예정자 등은 출국 전에 여행자클리닉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한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산병원 여행자클리닉은 다양한 예방접종의 확대, 여행 전후의 건강 문제, 후유증 등 여행 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들에 대비해 빠른 인지와 대처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