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친목으로 뭉친 사람들
여자 풋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백주FC는 백석동에 사는 병원 동료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제안한 ‘우리 병원에도 풋살 동호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운동과 친목, 두 가지를 함께 잡아보자’는
데까지 이르렀고, 병원 풋살 동호회가 탄생했습니다.
진행 편집실 사진 윤선우
팀이라서 좋다!
풋살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함께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풋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팀이라는 점입니다. 운동장에서 누군가 혼자만 잘해서도 안 되고, 또 잘못해서도 안 됩니다. 서로를 믿고 보완하며 함께 뛰는 과정에서 진정한 팀워크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직장 동호회로서 풋살은 나이와 부서, 직급을 넘어 한 팀으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모두가 동등한 ‘백주FC’ 멤버로서 하나가 되고, 평소 직장에서 느끼기 어려운 소속감과 친밀감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풋살과 함께하는 성장의 시간
근무를 마친 뒤 피곤한 몸으로 공을 차고 달리다 보면, 오히려 더 큰 활력을 얻습니다. 전신운동이라 건강이 좋아지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땀과 함께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골을 넣고, 팀원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함께 기뻐하는 순간은 개인적으로도 큰 성취감을 안겨줍니다. 풋살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팀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건강을 지켜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풋살이야말로 직장 동호회 활동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잘 못해도 괜찮다, 나이가 있어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풋살을 시작한 회원들은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직장 생활이 훨씬 즐거워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풋살 관련 정보를 나누며 많은 선후배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성숙한 사람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라는 의미를 느끼는 순간들
백주FC 창단 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대회에 참가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뜻밖에도 지난 9월 19~20일 보건복지부 산하 여자 풋살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1승’이었습니다. 비록 작은 목표였지만, 팀원 모두가 열정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1무 1패로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창단 후 첫 도전에서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산병원의 이름을 걸고 뛴 백주FC 선수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땀 흘리고, 몸을 던져 부딪히며, 멍들고 상처가 나도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그 과정 자체가 행복한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함께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아쉬움 속에서도 큰 자신감을 주었고,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매주 월요일, 삶의 즐거움을 찾는 시간
백주FC는 매주 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병원 인근에 있는 백석체육센터 풋살장에 모여서 운동을 합니다. 실력있는 코치님 지도 아래 기본기 훈련과 실전 연습을 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습니다. 공을 차고, 패스를 주고받고,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짜릿한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성취감이 풋살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산병원 직원분들을 풋살 동호회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