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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장애인과 가족 중심의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개소

일산병원이 경기도 북부 10개 시군 내 장애인의 건강권·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리 홍보부

경기도는 서울보다 면적이 17배가량 넓고 장애인 수도 1.5배 정도 많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기관인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경기권 전체에 한 곳뿐이어서 많은 장애인이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사업 공모를 추진했다. 경기권 최대 규모의 재활의료 인프라를 구축한 일산병원은 지역 내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에 지원해 2022년 10월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일산병원은 공공의료본부 산하에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전담 조직을 꾸려 센터장인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를 중심으로 건강보건팀, 의료지원팀, 운영기획팀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 내 장애인이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고, 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병의원, 시군 보건소, 장애인 시설 등 보건의료와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에 대한 교육 ▲건강검진·진료·재활 등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은 보건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건소지역사회중심재활(CBR)사업에 체계적인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통합건강관리 및 사례 관리 등 장애인과 가족 중심의 서비스로 운영된다. 또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동지원 및 응급의료서비스 연계, 중증장애인 방문 진료 및 방문 재활 서비스, 저소득 장애인 보건의료지원 서비스 등 맞춤형 상담 및 편의 서비스도 마련했다.

여성장애인을 위한 모성보건사업으로는 일산병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친화 산부인과와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연계하여 여성장애인이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다빈도 질환 관리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일산병원 재활치료센터와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연계한 의료서비스, 여성장애인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더욱 포괄적인 여성장애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보건의료인력과 장애인·가족에 대한 교육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가족, 의료종사자, 관련 종사자 등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일산병원 국가검진센터에서 제공하던 경증 장애인 대상 건강검진과 특수학교 단체검진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된 재활의료 서비스와 장애소아청소년 재활의료 서비스, 장애인건강주치의와 장애친화건강검진서비스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최상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한다.

김성우 병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경기도 북부 지역 장애인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일산병원은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중심으로 복지부와 경기도, 보건소, 의료기관, 장애인 관련 유관 기관과 힘을 모아 장애인이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돕고 장애인과 가족 중심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