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메르스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되어 메르스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 방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질환자 가운데 메르스 감염자가 있더라도 병원 내 다른 환자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별도의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선별진료소에서 호흡기질환자를 별도로 진료하고, 입원이 필요할 경우 1인 1실을 배정하는 등의 진료시스템을 시행한다.
메르스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우리 병원의 노력은 메르스 발생 첫날부터 시작됐다. 메르스 첫 발생 소식을 접한 순간 강중구 병원장의 진두지휘 하에 비상대책반을 신설하고,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와 격리진료소 2개 동을 건물 외곽에 설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6월 9일에는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진료하는 외래 거점진료병원으로 선정됐고, 12일에는 의심환자 발생 시 별도의 격리공간에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 병상시스템을 갖춰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진료를 선도적으로 수행했다.
15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염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중증 호흡기 질환자와 메르스 의심환자 346명(모두 음성판정)을 대상으로 선별진료 및 격리검사를 실시하는 등 메르스 감염 발생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철저한 감염관리교육을 받은 병원 직원들은 내원한 모든 환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확인하고 손소독을 실시하여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병실 면회시간(1일 2시간)과 면회자 수(1명) 제한 등의 병원이용수칙을 안내해 방문객을 일일 8,500명에서 5,500명으로 줄이는 등 메르스 예방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중구 병원장은 “메르스 발생 초기부터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음압격리병상을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사명감을 갖고, 메르스 종식이 되는 그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감염관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름휴가에서 돌아온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휴가 기간 동안의 느슨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직장과 가정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는데 약 1-2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 적응기간 동안 가율신경계의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기간 동안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뜨거운 햇빛으로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무리하게 마사지를 하지 말고 일단 물을 많이 마신다. 물집에는 얼음찜질이 좋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란 탄력소를 위축시켜 잔주름을 만든다. 땀을 많이 흘려도 피부에 피로가 누적되고, 각질화가 진행돼 피부노화도 빨라진다.
바닷가에서 흔히 입기 쉬운 것이 피부의 과다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일광화상이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화끈거릴 때에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집이 잡힌 경우에는 이차 감염을 조심한다. 피부에 허물이 일어나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둔다. 자주 씻거나 과도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휴가후유증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급성복통, 설사, 구토를 동반하는 급성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대개 설사가 멎을 때까지 유제품을 피하고 이온음료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며칠 내에 저절로 낫는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소변량이 현격하게 줄 정도로 탈수가 심할 때 ▲고열․오한을 동반할 때 ▲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 ▲어패류를 먹고 12시간˜3일 후 다리에 출혈, 수포가 형성될 때(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수영장에서 감염되기 쉬운 유행성 눈병은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 손으로 눈 주위를 비비지 말고 소금물로 눈을 자주 씻어 줄 경우 7~10일 정도 지나면 심한 증세는 가라앉는다. 가족 중에 눈병환자가 생기면 세면도구, 수건 따로 쓰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옮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세균성 결막염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눈병도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면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휴가에서 돌아온 뒤 극심한 피로나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 낮에는 꾸벅꾸벅 졸다가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밤새 뒤척인다. 무더위에 시달린데다가 휴가 동안의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 리듬이 깨져버린 것이다. 극복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의 반복'뿐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서 생체시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낮잠을 피하려고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는 것은 그 자체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며 '숙면용 음주'를 일삼는 것은 증세를 만성화할 수 있으니 삼갈 것.
휴가 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시간이 불규칙한데 따른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후유증을 없애려면 휴가 중이라도 아침에는 가급적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일어나는 것이 좋다.
휴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도 좋다. 휴가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기보다는 여유 있게 전날 아침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고 일상생활로 재적응하여, 다음날 출근 시 평소와 같은 업무 태도를 갖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휴가 마지막 날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출근 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휴가 후유증 극복에 좋다.
따끈따끈한 뉴스입니다. 2015년 5월 28일자 뉴스에 의하면 2014년 서울시 거주 인구의 초혼 연령이 남성은 32.8세, 여성은 30.7세라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10년 만에 2.4세나 늦게 결혼하게 되는 셈이네요. 지난 해 처음으로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여성의 비율이 38.4%로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여성의 비율 36.7%를 앞지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 초산 연령도 당연히 늦어지게 되겠지요. 2014년 발표에 따르면 서울 여성의 초산 연령은 31.5세로 이는 20년 전과 비교하여 무려 5세나 증가한 것이라고 하네요. 전체 산모의 약 74%가 30대라는 통계도 눈에 띄네요.
이렇게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초산 연령도 높아지다 보니 ‘고위험 산모’의 범주에 들어가는‘고령 임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이번 지면을 통하여 ‘고위험 산모’와 ‘고령 산모’에 대한 궁금증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고위험 산모’란 태아를 임신한 상태로 말미암아 산모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많은 산모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산모의 나이가 19세 이하로 매우 어리거나 35세 이상으로 고령인 경우가 고위험 산모로 분류 됩니다. 35세를 기준으로 한 것은 통계상 이 나이를 기준으로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태어날 때 이미 어머니로부터 난자를 다 받아서 태어납니다. 오른쪽, 왼쪽 난소 안에 약 15만개에서 40만개에 이르는 많은 난자들을 갖고 출생하는 것이지요. 눈에 보일 수 없는 아주 작은 난자들은 생리 주기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배란되게 되는데, 배란 횟수가 누적되면서 노화된 난자들이 남게 되고, 따라서 통계학 적으로 35세 이상에서 임신 될 경우 기형아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35세 이상에서 임신되는 경우 기형아 발생 이외에도 고려할 질환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라고 볼 수 있네요. 이는 임신 기간 동안에 혈압이 오르고 당뇨가 발생하여 출산 후에 본태성 고혈압과 당뇨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라 하면 성인병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 임신의 경우 임신기간 내에 이러한 성인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임신성 고혈압과 당뇨는 산모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궁내 태아 발육 부전이나 거대아 임신으로 태아에게도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 근종도 문제가 될 수 있네요. 자궁 근종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25% 이상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인데, 초경 연령 보다는 30대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궁 근종이 3cm 미만으로 작고, 생리량이나 생리통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자궁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경우는 임신과 큰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궁 내막을 파고드는 자궁근종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착상이 되는 자궁 내막에 영향을 주는 자궁 근종, 즉 내막하 자궁 근종이 문제이지요. 이 근종은 착상을 방해하거나 생리 과다로 빈혈을 유발하는데, 수술을 하면서 자궁내막에 상처를 불가피하게 입게 되는 경우 향후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자궁 근종의 개수도 문제가 되는데요.
크기가 작아서 임신이 된다 하더라도 개수가 많고, 임신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각각의 작았던 자궁 근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커질 때 조기 진통이나 조기 양막 파수로 이어질 수 있으면, 전치 태반과의 연관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35세가 훌쩍 넘었다고, 고령 산모로 분류 되었다고, 고위험 산모로 분류 되었다고 다 힘든 40주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고령 임신에 따를 수 있는 임신 관련 질환들을 미리 미리 확인하여 건강한 아가의 출생을 기약해야겠지요.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들은 고위험 산모와 관련하여 산전에 풍진, 수두, C형 간염, 매독, AIDS등의 감염 여부를 확인 합니다. 또 산모가 당뇨, 갑상선, 간질 등의 질환으로 약물을 장기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임신 시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 받게 됩니다. 임신 16주 정도에 양수 천자 등의 자세한 검사를 통하여 다운 증후군 등의 유전적 결함을 확인 받을 수 있으며, 태아의 발육에 따라 정밀 초음파로 각종 장기들의 발현 양상을 모니터링 합니다. 임신 26주 정도에는 당뇨 선별 검사를 시행하고, 산모는 산부인과 방문 시 마다 매번 혈압과 체중을 측정하여 임신성 고혈압을 예의 주시하게 됩니다.
아기는 어떻게 엄마 배속에서 안전하게 열 달을 보낼 수 있을까요? 바로 태아의 발육을 돕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양수가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태아가 방광에서 소변을 생성하면서부터 양수가 형성되게 되는데요. 따라서 양수를 채취하게 되면 태아의 건강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지요. 이는 엄마의 혈액 검사를 통해서 태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 보다는 비교적 직접적이고 정확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기다랗고 가느다란 주사기로 산모의 배를 통해 양수를 채취하므로 침습적인 검사이지요. 초음파로 태아와 태반 상태를 확인하여 양수만을 정확하게 채취하므로 양수 천자 자체가 태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답니다.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똑같이 불리하다면 불리할 수 있는 고령 산모의 예후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나이는 되돌릴 수 없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이 있는 산모들의 산과적 예후는 확실히 좋답니다. 대표적인 건강한 생활 습관은 흡연과 음주를 멀리하고 과다한 스트레스에서부터 본인을 해방시키는 것이겠지요. 과도한 저체중과 과도한 비만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몸무게가 확 줄었다가 이후 요요현상으로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현상이 반복되면 무월경에 빠질 수 있지요. 생리가 안나오는데 임신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 결혼 전에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시는 미혼 여성분들이 많은데, 산부인과 진찰이 꼭 질경이나 질 초음파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답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 근종의 유무 등을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것이 추천되는 바입니다.
더위가 이제 한창 기승을 부리게 되는 시기인데요. 여름하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가 가장 먼저 연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과하게 틀어놓는 경우도 있어서 여름 속 겨울이라 할 만큼 높은 온도 차이를 오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자, 이런 여름 우리 어르신들께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100세 건강가이드를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 갖고자 합니다.
열(熱)사병과 열경련, 일(日)사병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 열사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들 모두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하면서 수분 및 염분의 섭취가 부족하고 더워진 우리 몸에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모두 처음에는 어지러움이나 구역·구토·두통·피로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런데 약간의 정신혼란 및 어지러움 증상과 함께 몸 내부의 온도, 이를 심부온도라고 하는데 이 온도가 40도 이하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일사병이라고 하며, 심부온도가 보통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정신상태가 더욱 혼미해지고 의식소실이나 발작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서 급성 콩팥기능부전과 같은 전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를 열사병이라고 합니다. 즉 일사병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열경련의 경우, 탈수증상과 함께 몸에 필수적인 염류성분이 부족하게 되면서 근육에 경련이나 통증이 동반하는 것이 나머지 둘과는 다른 특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더위를 피하는 것입니다. 심한 무더위에는 노출을 삼가고 대체로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갈 때 특히 보통 낮 12시~오후4시정도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외부 운동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야외운동이나 농사와 같은 작업 시에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뜨거운 햇볕아래서 운동이나 일을 하게 되면 몸의 체온이 올라가 생명을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 부득이 낮시간에 운동이나 일을 해야 한다면 일을 하기 전후로 적절한 식사와 함께, 그리고 작업 중에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여름철에 쉽게 탈수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또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 피로, 현기증, 구역질, 두통, 근육경련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땀이 나는 양 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해주어야 탈수로 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게 되면 탈수로 인한 갈증을 잘 못 느끼게 되어서 대부분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심장이나 신장(콩팥)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고, 실제로 하루에 8잔 이상(1∼1.5ℓ)의 물을 마시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모자나 물병을 준비하시고 모자를 쓰시고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들이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소금을 가지고 있다가 먹는 것이 좋다고 알고 계시는데 소금은 탈수를 더욱 조장해서 소금을 드시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커피나 맥주 등의 술은 소변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고 특히 술은 대부분 우리 몸에서 분해 시에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탈수를 조장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무더위에 야외에 있던 중에 어지러움, 메스꺼움이나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면 빨리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더위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먼저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를 불러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서 쉬게 하면서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합니다.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몸에 물을 뿌려주어서 부채질 등으로 열을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후에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냉방이라는 현대의 기계적인 혜택 때문에 생긴 여름에만 발생하는 새로운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적응되어 있는 신체가 여름에 에어컨, 선풍기 등을 과도하게 사용으로 인해서 갑자기 겨울 날씨에 노출되는 것처럼 느끼게 되면서 갑작스런 온도의 변화들에 적응하지 못해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몸 전체가 냉기를 띠게 되고 오한이나 몸살 권태감 등이 발생하고, 추위를 타거나 두통·어지러움·메스꺼움·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여름철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이므로 실내 온도를 25-7도 이상으로 냉방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낮은 온도에 노출되는 경우에 찬 기운을 피하기 위해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남방, 바람막이 점퍼, 자켓과 같은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따뜻한 차 등을 마셔서 체온 유지를 도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냉방을 위해서는 2시간 냉방 후에 5분 정도는 환기를 시켜주어 산소 농도는 물론 습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날개의 낀 먼지 속 곰팡이균이나 레지오넬라 균이 우리 몸으로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주시고, 선풍기도 주기적으로 세척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감·두통·소화불량 등이 지속되면 냉방병이 의심되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노인들이 여름철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한 중요한 것이 '영양-식사'입니다. 무더위 속에 입맛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고 불균형한 식사를 하면 영양부족이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다 보면 근력도 약화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쉽게 감염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찬 음식만을 선호하다보면 설사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적절한 과일과 야채가 그리고 콩류를 비롯한 단백질 등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있는 식사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때로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보양식도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무더위에 짜증내시기보다 감사와 기쁨으로 사신다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여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