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의료의 질 향상뿐 아니라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환자중심의 환경 및 진료 프로세스 등 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전 직원에 대한 환자안전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재난상황과 같은 비상 시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양한 환자안전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진료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의와 실무자들로 구성된 환자안전점검팀을 운영하여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점검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낙상사고·투약오류 등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사전에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나 시스템을 파악·관리하는 근접오류보고 체계를 활성화하고 그에 따른 개선활동을 실시하는 등 환자안전관리 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한편 각종 안전사고 및 화재·재난으로부터 환자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상황 대비 합동훈련을 펼쳐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재난 응급의료체계 역량을 강화하여 비상시 대처요령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병원은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한국화재보험협회(KFPA)가 주관하는 ‘화재안전 우수건물’로 선정되어 화재위험도가 낮고, 안전관리가 우수한 건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환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환자의 개인 의료정보 보호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환자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그에 필요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취하고, 정보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환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광문 병원장은 “환자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며,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과 더불어 환자안전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중독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80% 이상이 발생합니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낮 동안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나 미생물은 존재합니다. 이 미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합니다. 상한 음식은 세균이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해 놓은 음식입니다. 잘못하여 상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되며 심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원의 종류와 감염원의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과 화학적 유해물질(식품첨가물, 잔류농약, 포장재에 의한 중독 등), 자연독(복어, 독버섯 등)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로 세균 감염 자체가 원인인 감염형과 세균이 만든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하는 독소형으로 구분됩니다. 독소형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보툴리눔균 등이며, 독소 섭취 후 30분-4시간 내로 빠르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콜레라균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은 원인 음식을 섭취한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지만 심한 경우 발열, 오한, 혈변, 탈수, 신장기능 저하 및 신경학적 증상(언어장애, 근력 약화, 복시, 연하곤란)도 보일 수 있습니다.
병원성 대장균: 중등도-중증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감염되면 다량의 혈성 설사가 발생합니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 항상 존재하면서 대부분은 위해성이 없으나, 일부는 사람에게 식중독 등의 병을 일으켜 이들을 총칭하여 병원성대장균이라고 합니다. 병원성대장균은 발병특성 등에 따라 장출혈성 대장균, 장독소형 대장균, 장침입성 대장균, 장병원성 대장균, 장흡착성 대장균으로 분류됩니다. 이중 장출혈성 대장균은 O-157균이 대표적인 혈청형이며 감염 시 혈성 설사를 일으키고 때로는 용혈성요독증을 유발하여 신장 기능이 손상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익히지 않은 햄버거, 살균 처리되지 않은 우유나 주스 또는 오염된 물에 의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포도상구균: 섭취 후 몇 시간 안에 오심, 구토, 어지럼증, 복통 등이 발생합니다. 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에 항상 존재하며 종기 등과 같은 피부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균인데, 음식에 오염된 후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포도상구균은 대표적인 독소형 식중독의 원인균입니다. 균이 증식하면서 만들어내는 단백질인 장독소가 장에 작용하여 설사를 일으킵니다. 포도상구균을 가진 식품취급자가 손을 제대로 씻지 않거나 위생장갑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소홀히 한 경우 식품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음식을 통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곡류 및 가공품 복합조리식품, 유제품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살모넬라균: 장티푸스라고 알려진 설사병을 일으키는 균입니다. 살모넬라균은 섭취 후 12-7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오심, 구토, 복통을 동반한 설사, 두통을 일으킵니다.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 살모넬라균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균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덜 익힌 달걀, 조류, 유제품과 해산물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비브리오균: 비브리오균은 염분이 있는 상태에서 잘 자라는 호염성 세균입니다. 비브리오균에는 제1군 법정전염병인 콜레라를 일으키는 콜레라균과 장염을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균, 그리고 패혈증을 일으키는 불니피쿠스균 등이 있습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면 복통, 수양성 설사 등이 발생합니다. 오염된 바닷물에 의해 상처가 감염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근육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 병변(홍반, 수포, 출혈, 괴사)이 나타나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건강한 사람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지만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므로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식품군 가이드
해산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닭고기: 캄필로박터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덜 익힌 햄버거: 장출혈성 대장균 (O-157균)
볶음밥: 바실루스 아우레우스균
마요네즈나 크림: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장티푸스균
계란: 살모넬라균
3살 이하의 어린이 또는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변, 발열, 식욕부진, 탈수 등 증상이 심해서 견디기 힘든 경우나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해외여행 직후에 발생한 경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합니다.
식중독의 치료는 대부분 수액 공급과 전해질 보충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합니다. 항구토제나 지사제의 사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사를 멎게 해주는 지사제는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과 예후를 더욱 나쁘게 할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증상의 발생은 세균 자체가 아닌 세균이 만들어놓은 독소에 의한 것이므로 대부분의 식중독에서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더 빨리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환자가 열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의 경우 의학적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장결핵 같은 다른 질환의 감별을 위해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식중독은 5월부터 크게 늘어가는 추세를 보입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은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한다.
조개류는 끓는 물에 1분 이상 삶아야 하고 계란도 완전히 익혀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조사 결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의 약 80%가 날계란이나 반숙계란을 드시고 발생했다고 합니다.
둘째, 식품을 만질 때는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맨손으로 음식을 만지면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에 쉽게 오염됩니다.김밥을 만들 때나 나물을 무칠 때, 손을 사용해 고기를 뜯거나 찢어야 하는 족발, 닭가슴살 샐러드 등을 만들 때에는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해야 합니다.
셋째, 조리 전 재료를 깨끗하게 씻는다.
계란 껍질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계란을 깨기 전 물로 씻거나 1회용 주방 타월로 닦은 뒤 깨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포장되어 판매되는 샐러드용 채소도 생산, 유통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다루는 도마, 칼 등도 사용 후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넷째, 만든 음식은 남기지 말고 드시는 게 좋고 남은 음식이 있으면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온도가 높아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오랫동안 노출된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이 많이 남은 경우 반드시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였더라도 오래된 것은 피하도록 하며,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섯째, 식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배변 후 손톱 밑이나 깨끗이 씻지 않은 손을 통하여 세균성 이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과 팔을 꼼꼼히 문질러 닦고 깨끗한 물로 헹굽니다.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도 유의해서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생활하는 가운데 먹거리에 대해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올 여름도 식중독이 없는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이 될 것입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가 있다. 이 두 종류의 치매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이 둘의 비율은 7:3 정도다. 치매는 노년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평균적으로 매일 10만개의 신경세포가 기능을 잃고 사라진다고 한다. 정상적인 경우 80세 노인의 신경 세포수는 약 19.7%가 감소되어 있다. 그러나 만약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하루 수십만 내지 수백만 개의 신경세포가 사멸된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활동하는 신경세포수가 감소되어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뇌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뇌를 최대한 발달시키고 뇌를 가능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평소 반복적인 학습으로 두뇌를 활성화시키며 외부로부터의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동안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역학연구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 그 자체이다. 모든 생물은 성장과 더불어 노화현상을 함께 겪게 된다.
누구도 늙어감을 피할 수는 없다. 60세 이후에는 나이가 5세 증가할 때 마다 치매 유병률도 2배씩 증가하고, 85세에 이르면 47%, 즉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환자가 된다. 성별의 차이도 있어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2~3배 위험률이 높다, 이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긴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폐경기 이후 갑자기 사라지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정상적으로 에스트로겐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치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위와 같은 유전적 위험 인자는 우리가 태어날 때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 조절이 불가하나 유전에 의한 영향은 10-20% 정도이며 나머지는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위험인자들, 즉 교육, 혈관성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음주, 운동부족), 중년기의 우울증, 뇌손상, 교육, 영양과 식이 등은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선해 갈수 있는 것들이다.
인지 예비능 또는 뇌 예비능이란 우리 뇌가 가지고 있는 복원력이라 할 수 있는데, 뇌가 적절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각종 스트레스성 손상에 대해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다. 교육, 직업, 치매 걸리기 전의 IQ 및 두뇌 활동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의 메타 분석에 의하면, 뇌 예비능이 낮은 사람이 뇌 예비능이 높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도가 46%나 높아졌다. 따라서 좋은 뇌 생활습관으로 인지 예비능을 키우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고등교육을 받거나 두뇌를 많이 쓰는 직업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가활동도 인지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봉사 활동 등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인지력 유지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우리나라 같으면 고교 동창 모임 이라든지, 산악회 모임 또는 사진동호회 등 의 활동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다. 사회적으로 유대관계가 폭 넓게 이루어질수록 치매 예방 효과가 좋다고 하며, 이는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생산성 있는 활동들이 신경세포의 활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치매의 발생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치매 예방’책략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를 종합해 보면 치매는 처음 뇌의 변화부터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적어도 20~30년은 족히 걸리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따라서 치매 없는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일생 동안 건강한 생활로 좋은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유 청소년기에는 학업에 충실하고 폭넓은 교육을 받아 튼튼한 뇌의 기초를 세우고, 성년기에 들어서는 각종 혈관위험 인자를 철저히 조절해야 하며, 중년기에 이르러서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같은 뇌 건강 습관이야 말로 잉태된 치매의 씨앗이 싹을 틔우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지게 할 수 있으며 치매 없는 활기찬 노년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다.
치매의 예방을 위한 수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운동하라
규칙적인 운동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31% 낮춘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다.
담배를 끊어라
흡연을 시작해 25~30년 정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250% 증가한다.
기억력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중년에 흡연을 한 사람이 노년기에 기억력 장애를 보일 확률이 37% 더 높다. 금연은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가장 합리적인 처방전이다.
사회 활동으로 뇌를 자극하라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 배나 높다.
지인과 한 달에 한번 이상 만나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15%낮고, 매일 만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43%나 낮다.
지속적인 대뇌 활동을 위해 노력하라
TV 시청 등 수동적인 정신 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 증가한다. 사고 집중력, 정확성과 시간적 기한을 요구하는 일을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이 30%나 낮다.
과하게 술 마시지 마라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을 1.7배나 높인다.
중년기부터 과다 음주를 한 사람은 노년기에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2.6배나 높다.
좋은 식습관을 유지 하라
현재 비만인 사람이 3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1.8배 높다.
40대 복부 비만인 경우 노년기에 인지기능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고혈압, 고혈당(당뇨), 고지혈증을 조절하라
모두 심혈관 질환 및 치매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인자들이다.
이런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리에게 여성에만 발생할 수 있는 암을 말해보라면 유방암과 자궁암을 자연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인간사회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생식과 생육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여성에서 발생하는 주요 암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유방암의 유병률은 2012년 기준 19%로 갑상선암 다음으로 여성에게 두번째로 흔하며 자궁암(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체부암)도 10.9%로 다섯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체형변화로 유방암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건강 검진 시스템이 잘 정착되면서 자궁암은 미미하지만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유방을 포함한 여성의 생식기관은 모두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생식을 하기 위한 내분비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인자, 예방인자는 물론 수술 후 호르몬 치료와 관련되어 유방암과 자궁암은 아주 많은 연관성을 가지며, 실제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유방암과 자궁암을 부인종양학자가 모두 진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유방암과 자궁암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의사들 조차도 흔히 쓰지만 혼동하기 쉬운 자궁암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궁암은 우리가 흔히 자궁에 생기는 암으로 생각하지만 난소, 자궁체부, 자궁경부의 세 부분에서 생기는 암 모두를 지칭하는 광의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자궁체부 중에도 생리를 일으키는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이 유방암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자궁암 중 자궁경부암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궁암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 자궁내막암은 유방암과 함께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방과 자궁내막 모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목표기관으로 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두 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두되는 대표적 위험인자인 비만은 피하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 합성을 증가시켜 유방과 자궁내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유도하게 된다. 이외에도 가족력,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력이 없는 여성 등이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의 공통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 암발병 유전자인 BRCA-1/BRCA-2 유전자는 유방암과 난소암을 모두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의 자매에서 이 유전자가 발견되면 암 발병을 막기 위해 예방적 양측 난소절제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유방암으로 수술적 치료 후 호르몬제제(Tamoxifen)를 복용하는 환자는 흔히 폐경기 증상을 겪기 때문에 산부인과 검진을 간과하기 쉬운데 이 호르몬제제는 자궁내막의 변화를 유발하고 심지어 자궁내막암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정도는 부인과초음파 검사를 시행 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뿐만 아니라 대장암, 갑상선암도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호르몬의 목표기관으로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ynch 증후군은 이 여러 종류의 암들이 한 환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 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이렇게 암은 각 개별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비슷한 내분비기능을 담당하거나 유전적 소인을 가지는 경우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여 종양학자들은 특정암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거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하기도 한다.
모든 암들이 그렇듯이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더욱 중요하다. 저자도 진료실에서 자궁암 환자와 상담하면서 뿌리 깊은 유교적 문화와 검사에 대한 부끄러움이 부인암 검진의 절실함을 방해 하고 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간단한 유방촬영을 포함한 유방검진, 부인과초음파검사와 자궁경부세포검사 시행을 통해 유방암과 자궁암의 조기 발견과 완치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