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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 Story

생생 건강교실

김의혁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

예비 엄마들의
특별한 가상체험 임부교실

임부는 잉태에 대한 기쁨과 함께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게 된다. 관련도서도 읽고 인터넷 정보도 검색하면서 준비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석연치 않다.
‘보편적 정보 이상의 손에 잡히는 알찬 정보’를 배우고자 하는 임부들을 위해 문을 연 것이 일산병원 임부교실이다.

글. 박현숙   사진. 이서연(아자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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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은 매력적이지만 불안감을 준다. 한 번이라도 지났던 길은 설렘과 불안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어쩐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길이 있다. 여성에서 모성으로 변화하는 출산의 극적인 순간을 준비하는 길이다.
첫 번째이든 두 번째이든 한결같은 감격과 함께 두려움과 불안감을 갖게 되는 임부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일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의혁 교수와 산부인과 전담간호사, 분만실·신생아실의 수간호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일산병원의 임부교실이다. 임부가 분만 과정 동안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문을 연 임부교실은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의 경험담으로 전개되는 강의와 더불어, 전담간호사의 안내로 이루어지는 분만실, 신생아실 견학으로 이루어지며 특별한 가상체험의 시간이기도 하다.

다정한 의사의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강의

“자, 이렇게 험난한 정자의 여행과 난자와의 극적인 수정, 수정란의 착상이라는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임신에 성공합니다. 대단한 거죠! 재미있는 건 임신 10주 5일까지 모든 애기들은 3.9cm로 크기가 같다는 겁니다. 이후에 엄마, 아빠 키의 패턴을 따라가죠.”
임신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지, 태중의 아기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의사가 설명하자 임부들의 작은 탄성과 웃음이 강의실의 공기를 봄볕처럼 다사롭게 만들었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의혁 교수는 임부들의 마음을 읽고 눈높이에 맞추는 강의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양념처럼 재미를 넣어 집중도를 높여준다. 생생한 출산 동영상을 보여줄 때는 “여러분은 지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을 보고 계십니다. 머리가 빠져나오면 다 나온 것이죠. 생일이 귀빠진 날인 건 아주 정확한 표현이죠”라고 해서 흥미를 자아냈다. 특히 지금까지 3,000여 명의 아기를 받아낸 의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라 집중도가 높았다. 임신 6주 이후 약물복용이 기형아 출산을 초래한다는 사실과, 임신 중 엄마가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면 아기의 양수가 줄어들어 위험한 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설명할 때는 환자의 사례를 들며 각성도를 높였다.
출산 즈음 가짜 진통과 진짜 진통을 구별하는 방법,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르쳐줄 때는 마치 다산경험이 있는 선배같은 모습이었다. 팔 힘을 기르기 위해 매일 팔굽혀펴기 운동을 하고 환자와의 소통을 위한 인터넷 창구(http://blog.daum.net/darinlirin)도 운영하고 있는 김 교수는 알고 보니 두 딸의 아빠이기도 했다. 강의 스크린의 마지막에 출산 당시 딸의 사진을 넣어 생명의 탄생, 그 기쁨과 부모로서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마음을 전했다. 오늘의 강의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의사 선생님이 직접 사례를 들어서 얘기해 주시니 좋았어요. 출산에 대한 정보를 다시 한 번 정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실감나는 견학시간

강의를 마친 임부들은 김연경 산부인과 전담간호사의 안내를 받으며 분만실, 신생아실, 모자동실, 좌욕실 등을 둘러봤다. 김 간호사는 출산의 각 과정에 따라 어떤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지를 찬찬히 설명했고 임부들은 가상체험 하는 듯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저희는 만일의 응급상황 등에 대비해 1분 내에 조치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온가족이 분만실에 들어와 임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엄마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돌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신뢰감을 자아내는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분만실의 전화번호(031-900-3290) 알려주며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 달라고 하자 임부들은 모두 동시에 휴대폰을 켜고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먼저 다가가는 의료서비스는 이렇게 활짝 열려있다. +

TIP
임부교실

임신 및 분만과정, 라마즈 분만법, 신생아 관리 및 모유수유와 관련된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분만실 및 신생아실 견학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 •일정 : 매월 1회, 두 번째 화요일
  • •시간 : 11:30~13:00
  • •장소 : 일산병원 지하1층 세미나실
  • •문의 : 분만실 031-900-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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